회고록/주간 회고

12월 3주차 회고록

DongHo 2024. 12. 20. 14:57

한화 시스템 부트캠프를 수료하고 첫 주이다.
이번주 나의 목표는 기본적인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를 90%는 완성하고 이전 프로젝트 리팩토링 하는 것이였다.
하지만, 학원을 다니기 전 나의 한량 백수 생활을 기대와는 다르게 뭐가 이렇게 일정이 빠듯한지 모르겠다. 연말이라 그런가? 아니면 내가 할 줄 아는게 생겨서 그럴까? 일정이 빠듯하지만 여유로운 나의 삶에 만족하면서 지내는 중이다.
'포트폴리오' 라는 것이 형식이라는게 없고 정답이라는게 없다보니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여기저기 둘러보고 고민만하다 끝나는 하루도 있었다. 그래도 현재는 어찌저찌 열심히 써서 내용은 80%정도는 완성된 것 같다. 이제 이 내용을 어떤식으로 디자인 할지 정말 고민이 많다. 누가봐도 "우와~~" 할 정도로 만들고 싶다. 그래서 이런 저런거 작성해보고 했지만 결국 지금 내린 결론은 그냥 word로 형식 자체를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 버리려고 한다. 

그리고 목요일에 우리 파이널 프로젝트 때 만들었던 팜플렛을 멘토님께 전달 드리고자 만나뵈었다. 정말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했다. 우리 팀원들 및 다른 팀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멘토님께 프로젝트 뿐만이 아닌 그냥 '개발자'에 대해서 많이 배운 것 같다. 그리고 정말 편하게 해주셔서 멘토링이 끝났다고 끝난 느낌이 아니였다. 언제든 항상 연락하면 편하게 받아주신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미래가 다가와 봐야 알겠지만, 좋은 연이 될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내가 내 앞가림을 해야겠지?

이번주에 포트폴리오 및 이력서 잘 갈무리하고, 다음주에 지인 몇몇 분께 작성한 것들을 컨펌 및 어떤가에 대해 참고하고 내년 2025년 1월 시작하자마자 회사를 찾아보려고한다. 사실 나는 회사를 찾아보는 방법 조차 모른다. 나는 어떤 회사보단 내 모든걸 쏟아 부을 수 있게 도와주는 회사에 들어가고싶다. 그러기 위해선 어떻게 찾아봐야할까? 일단 내 스타일대로 해볼까? 

이력서를 쓰다보니 이런생각이 든다. '나'라는 존재를 얼마나 솔직하게 드러내는게 맞을까?

 

12.21(토)에 인생 첫 컨퍼런스를 갔다. 규모가 엄청 큰 컨퍼런스는 아니지만 여기 오신 분들 또는 발표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회사 다니시는 연차가 3년정도 되는 분들인 느낌이였다.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발표 내용들이 엄청 어렵지는 않았지만, 벽을 느끼고 왔다. 내가 많은 프로젝트를 하진 않았지만 많은 고민들을 해가며 했었는데, 발표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들 주로 자신이 깊은 고민들을 했던 것들을 공유해주셨는데 '내가 했던 생각의 깊이는 정말 얕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발표 이후에 질문들을 들어보면 해당 일을 하게된 결과에 대해서 회사에서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등등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매우 다른 차원의 시각에서 질문들이 날라오는 것을 보고 정말 소름끼치게 나는 저런 대답 못받을 거같은데 라고 생각했다. 이제 좀 개발할 수 있다라고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할게 산더미 처럼 많다라는 것들을 느끼고 왔다. 약간 미래에 내가 할 고민들을 스포받는 느낌이긴한데 좋은 기분이였다. 저런 생각들을 하면서 개발하시는 구나 라는 걸 느꼈다. 다음에 이와 같은 컨퍼런스가 있다면 계속 다녀볼 생각이다. 재미있었다.